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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유동성 위기 책임’ 돌연 사의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유동성 위기 책임’ 돌연 사의

등록 2013.11.11 11:02

정백현

  기자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이 11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한진해운은 김 사장이 최근 도래한 유동성 위기와 지속적인 경영 실적 부진, 금융권 영구채 발행 지연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조만간 후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씨티은행에서 선박금융 부문 뱅커로 일한 금융권 출신 인사다. 그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한진해운의 미국 화물터미널인 TTI의 사장을 맡았으며 2004년 한진해운 총괄부사장을 지낸 뒤 2009년 1월 한진해운 사장으로 선임됐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의 두둑한 신임을 얻은 김 사장은 금융업에 대한 지식과 정보는 많았지만 해운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해운업계 전반에서 지나친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대규모 선박 발주를 단행해 회사의 유동성 어려움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있었다.

김 사장은 후임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사장 역할을 수행한 뒤 후임 사장이 선임 되는대로 물러날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2008년 리먼쇼크에서 비롯된 업황 부진 등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됐고 실적 부진에서 야기된 유동성 위기 탓에 최근 ‘형님 기업’인 대한항공으로부터 1500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받는 등 경영난에 직면한 상황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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