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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동양그룹 사외이사·감사위원은 거수기”

경실련 “동양그룹 사외이사·감사위원은 거수기”

등록 2013.11.05 14:10

최원영

  기자

동양사태의 책임이 동양그룹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의 부실한 기업 감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동양그룹 5개 계열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그룹 부실화와 관련된 안건에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들의 반대표결이 전혀 없었다고 5일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그룹 부실화와 관련된 ‘전자단기사채 발행 한도 승인’, ‘회사채 발행의 건’을 포함해 전체 이사회 안건 273개, 감사위원회 안건 68개 중 반대표결은 단 한 건도 없었다.

경실련은 이에 대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들이 안건을 제대로 심의하지 않는 ‘거수기’ 역할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또 “일부 계열사에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겸임비율이 100%였고 전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중 사정기관 출신이 각각 5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이 독립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배구조 개선안과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기 때문”이라며 “감사위원을 분리선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집행임원제도 등을 도입해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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