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6℃

  • 인천 6℃

  • 백령 6℃

  • 춘천 7℃

  • 강릉 10℃

  • 청주 8℃

  • 수원 5℃

  • 안동 7℃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8℃

  • 전주 8℃

  • 광주 8℃

  • 목포 9℃

  • 여수 11℃

  • 대구 9℃

  • 울산 11℃

  • 창원 9℃

  • 부산 10℃

  • 제주 9℃

하우스푸어 ‘임대주택 리츠’ 7월 가동

하우스푸어 ‘임대주택 리츠’ 7월 가동

등록 2013.04.29 14:29

김지성

  기자

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하우스푸어를 위한 임대주택 리츠가 처음 선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9일 ‘희망 임대주택 위탁관리부동산 투자회사’가 영업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희망 임대주택 리츠는 과도한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집을 팔고 싶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고통받는 하우스푸어 주택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게 된다.

우리투자증권이 금융주관사로 참여해 국민주택기금에서 10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500억원은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자산관리회사로 투자·운용을 담당할 계획이다.

전국 1가구 1주택자의 전용 85㎡ 이하 아파트, 또는 아파트 지분 형태로 총 500가구를 들인다. 역경매 방식으로 감정평가액 대비 매도자 매각희망가격 비율이 낮은 순으로 우선 사들인다.

비율이 같은 때는 매각 희망가격과 원소유자의 계속 거주, 주택 노후도 등을 고려해 구매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리츠는 근저당권 등 주택 권리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매각대금 중 주택담보대출 전액을 대출기관에 상환하고 차액만 매도자에게 지급한다.

이에 따라 매각 희망자는 총부채상환비율(LTV)이나 다중채무 등과 관계없이 매각 신청을 할 수 있다.

리츠가 사들인 주택은 원소유자가 계속 거주할 수 있으며 원하지 않으면 새로운 임차인에게 임대된다. 임대기간은 5년이다. 기존 임차인이 있으면 리츠가 전세계약을 승계해 기존 임차인을 보호할 방침이다.

원소유자에게는 임대기간이라도 주택을 우선 재구매할 수 있는 우선구매권이 주어진다. 5년 후 원소유자가 주택을 재구매하지 않으면 해당 주택을 일반에 매각한다.

이때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LH가 리츠와 사전에 약정한 금액으로 주택을 사들여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게 된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의견 조회 등을 거쳐 5월 초 영업인가를 내주고 5~6월 구매공고를 한 뒤 7월 중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규모 확대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