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그룹 계열사 팀장급 이상 임직원 2000명에게 ‘리버스 이노베이션’이라는 이름의 새 책을 선물로 선물할 예정이다.
이 책은 국제경영 전문가이자 미국 다트머스대학교 및 터크경영대학원 교수인 비제이 고빈다라잔, 크리스 트림블이 지은 것이다.
이 책은 ‘머나먼 타국에서 창조하고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성공한다’라는 부제 아래 역혁신 이론을 통해 발상의 전환으로 성공한 8개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두 저자는 지난 2011년 3월 ‘끝장을 봐야 혁신이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퍼펙트 이노베이션’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신흥개발국의 사례를 들며, 신흥개발국의 역혁신 사례가 선진국과 본국 시장으로 역류하는 만큼 신흥개발국 국민들의 수요에 맞는 제품을 현지에서 개발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주요 개발국을 타깃 시장으로 삼고 있는 롯데에게 어울릴만한 책이다.
신동빈 회장은 최근 이 책을 처음 원서로 접한 후 큰 깨달음을 얻었고,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롯데에 시사하고 있는 내용이 많다고 생각해 이 책을 직원들에게 전달하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아직 국내 온·오프라인 서점가에 공급되지 않고 있다. 예정 출간일이 2월 8일이다. 그러나 신 회장이 출판사 측에 특별히 선주문을 요청해 공식 출간 전에 먼저 책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신 회장이 역혁신 정신과 아시아 시장 효과적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책의 앞 페이지에 “이 책은 신흥개발국을 단순한 소비시장이나 생산기지로 보지 않고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경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의 지렛대로 보고 있다”며 “차분하고 꼼꼼히 이 책을 읽고 신흥개발국에 대한 아이디어와 혜안을 얻기 바란다”는 내용의 서신 메시지도 남길 예정이다.
평소 경영학 서적을 가까이 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 회장은 2010년에도 ‘마켓3.0’이 국내 출간되기 전 원서로 접한 뒤 번역서가 국내에 출간되자마자 계열사 사장들에 이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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