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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향우회 지지 방향, 경기도지사 후보들 '논평전'

호남 향우회 지지 방향, 경기도지사 후보들 '논평전'

등록 2010.05.31 16:32

편집국

  기자

[뉴스웨이] 경기도지사 후보인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 범야권단일후보인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31일 '호남 향우회'를 두고 논평을 통해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측 선대위는 "도내 호남향우회 출신 임원들 및 호남출신 사회·경제 단체 임원들이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성명서를 낸데 대해, 민주당이 성명까지 발표하며 '김문수 후보가 유시민 후보와 호남 세력간의 틈새 벌이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느닷없이 김 후보를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전은 30일 김 후보 선대위가 임향순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총재 등 도내 26개 호남향우회 단체가 '선거중립'을 표명했다는 자료를 배포하면서 시작됐다.

김 후보측은 유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당 경기도당의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350만 호남향우들 자존심을 짓밟았다'는 제하의 성명 발표에 대해 발끈한 것이다.

손숙미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김 후보측 선대위는 "우리 김문수 후보측은 특정 지역 출신들에게 의존하거나 특정 지역 정서를 부추긴 바도 없고, 유시민 후보와 호남 세력간에 틈새 벌이기를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측 선대위는 그러면서 "민주당과 유시민 후보는, 호남 출신들이 등돌린 이유를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유 후보의 평소 언행을 돌아보고 자중자애 할 것을 당부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을 욕하며 박차고 나갔던 유시민 후보를 다시 안방 주인으로 모셔 애써 감싸는 민주당이 한심하다 못해 애처롭다"며 "경기도 호남 향우회 출신들의 중립선언은 민주당과 유시민 후보의 자업자득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과 경기도호남향우회연합회는 이날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측이 30일 언론에 배포한 '호남향우회 및 향우회 임원, 호남 출신 단체 중립 선언' 보도자료는 호남향우회를 사칭하는 일부 단체에 의해 날조된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용훈 경기도호남향우회 연합회장은 "호남향우회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중립을 선언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는 김문수 후보측이 한나라당 도의원 비례공천자 등이 포함된 일부 단체를 마치 기존 호남향우회처럼 꾸며 보도자료를 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일부 호남향우회장은 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명의가 도용됐고, 나머지 회장들은 공식적인 호남향우회의 회원이 아닐 뿐 아니라 실존하지도 않는 인물들"이라며 "이는 호남 향우들 간 반목과 분열을 야기시켜 향우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무리들의 술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과 민주당은 "호남 향우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만큼 끝까지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호남 향우들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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